로그인 회원가입

커뮤니티

  • 공지사항
  • 상담게시판

전화상담 및 예약문의

진료시간 안내

>커뮤니티>공지사항

공지사항

제목 [기본] 노인실명의 가장크원인"황반변성증"을 막아주는 특효과일(조선일보 기사) 등록일 2015.12.22 10:46
글쓴이 godblesshj 조회 2497
최근 스마트폰과 TV, 컴퓨터 등의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눈 건강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고혈압·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갈수록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젊은 연령층은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 모니터와 화면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장년층의 경우, 만성질환과 고혈압이 눈 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나빠지는 시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한마디로 전 세대에 걸쳐 눈 건강을 지키고, 안질환 예방에 관심을 기울어야 할 때다.

특히,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증, 그 중에서도 노화로 인해 생기는 노인성 황반변성은 노인들이 실명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황반변성증은 노화로 인해 망막색소상피세포(retinal pigment epithelium)가 손상돼 시력이 점차 저하되는 질병을 말한다. 망막색소상피세포는 망막 신경조직의 바깥쪽에 위치하는 세포로, 망막의 가장 아래층에 위치해 시세포를 받치고 눈에 암실을 만든다. 그러나 자외선이나 과도한 불빛에 노출되면 쉽게 손상되며 노화로 인한 손상도 쉽게 일어난다.

눈 건강을 위한 다양한 치료와 예방법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식물 속에 들어있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 주목 받고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phyto)’와 화학을 의미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 자체 내에서 다양한 생리작용을 하며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천연물질이다.

파이토케미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이중 안토시아닌(anthocyanin)은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다양한 연구결과를 통해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안토시아닌은 꽃이나 과일, 채소에 들어있는 천연 색소로, 수소이온 농도에 따라 붉은색이나 보라색, 파란색 등을 띄는 물질이다. 안토시아닌은 빛에 반응하는 색소인 로돕신을 재합성하고, 망막의 효소활동에 관여하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망막세포를 보호하고 미세혈관의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조선일보DB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 /조선일보DB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은 검은색 또는 보라색, 붉은색 계열의 과일과 채소로 블루베리가 대표적이다. 2012년 영국영양학회지(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블루베리 안토시아닌 추출액이 빛에 노출돼 손상된 망막색소상피세포를 보호하고, 노화과정을 늦추며, 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 빛 노출과 노화로 인한 망막색소상피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셈이다.

안토시아닌은 눈 건강뿐 아니라 뇌 건강을 보호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캐나다 농업식품부(Agriculture and Agri-Food Canada) 연구진들이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먹는 것이 실제로 눈이나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블루베리를 보충한 사료를 사람과 비슷한 소화 흡수과정을 가진 돼지에게 4주간 먹였는데, 4주가 지난 뒤 돼지의 각 장기별 안토시아닌 함량을 확인해보니 안토시아닌이 간, 눈, 뇌조직에 축적돼 있었다. 즉, 블루베리 추출물을 섭취하면 블루베리에 있는 안토시아닌이 우리의 눈 건강이나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단, 이러한 파이토케미컬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눈 건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볼 때 20분에 20초씩 휴식을 취하고,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을 기르며, 자외선 차단렌즈로 된 안경이나 선글라스 착용, 금연하기 등의 생활수칙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또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지 않더라도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매일 다양한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챙겨먹고 건강한 식습관을 지켜나간다면, 노화와 외부 유해 환경으로 인한 안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